영암에 귀촌하고 싶어서 편의시설과 의료기관도 가깝고 월출산에 인접한 '회의촌'에 부지를 마련,
주택을 신축중인 귀촌인입니다.
각설하고, 이 곳은 기찬랜드의 잦은 축제와 행사로 너무나 시끄럽습니다. 유원지의 특성상 어느정도의 소음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위치를 잘못 선택한 것도 있지만.... 해도해도 너무 심합니다.
정상적인 공연 소음도 그렇지만, 일반인들이 술먹고 고래고래 악쓰는 듯한 노래방 마이크소리가 여러군데서 섞여 들리니... 그것도 하루종일... 정말이지 미칠지경입니다(왜 국화축제에 이 큰 소음의 '노래방'이 필요한 지 모르겠습니다.).
마을 어르신 한 분은 '카쓰바의 여인(?)인가 하는 뽕짝만 들으면 가서 공기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고도 하십니다. 도저히 안되서 떠나가면 그만인 귀촌한 저도 그렇지만, 지척에 옛 날부터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여기 주민들의 주거환경도 배려해줘야합니다. 축제와 행사가 지역상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지역인들의 피해와 희생을 야기시키는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연히 뭔가 대책과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것을 지역인들의 이해와 동의가 필요합니다.
영업행위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계 기관과 공무원이 나서서 지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해 줘야 합니다.
하여,
대표적인 소음발생의 원인인 스피커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스피커 사용의 볼륨레벨과 방향, 그리고 시간을
지척 지역주민의 생활방식과터전을 고려해서 제한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치의 지속성을 위해 기찬랜드 운영과 행사기획에 지역주민을 참여시켜야 합니다.
..... 행사 운영측과 주민사이의 일이라고 방기해서는 안됩니다.
잦은 마찰은 불상사를 만들고, 외면은 행사자체의 존립을 흔들기 때문입니다. 조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