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묘는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북쪽은 탁자모양(북방식)이, 남쪽은 바둑판 모양(남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분포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곳 지석묘군은 2열로 분포하고 있는데, 1984년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일부를 발굴 조사함으로써 무덤의 구조와 성격이 밝혀지게 되었다. 무덤의 형태는 커다란 뚜껑돌 밑에 시신을 넣는 돌방이 있고, 돌방 주변으로 뚜껑돌을 받치는 받침돌이 있다. 무덤 내부와 주변에서는 무늬 없는 토기, 돌촉, 삼각형돌칼, 홈자귀, 숫돌 등이 나왔다. 특히 세형동검 조각이 나온 것은 우리나라 지석묘 중에서 처음이며, 이 유적이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졌음을 알려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주민들에 의하면 뒷산에 글자바위(埋香碑)가 있는데 이를 해독하면 지석묘 아래의 금덩어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하여 금바위(金岩)라고도 하며 접근을 막기위해 금바위(禁岩)라고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