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제줄다리기
영암군 도포마을에서 행하던 고유 민속놀이로 풍수지리설에서 유래되었다. 동도포와 서도포가 편을 갈라 터누르기 줄다리기를 행하며, 구성 내용은 길놀이·진놀이·고걸이·제사·결전·대동마당 등 여섯 마당으로 엮여 있으며 천제인 제의성과 활을 쏘는 구술적 연극성 그리고 줄을 당기는 모의적 놀이성이 복합된 훌륭한 향토 축제로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행사 개요
- 명칭 : 都浦祭 줄다리기
- 분류 : 민간신앙/공동체신앙
- 행사 시기 : 음력 정월 5일, 칠월 칠석
- 전승 장소 :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마을 광장)
- 개최 횟수 : 연 2회
전래 및 풍수설화
영암군 도포면 도포마을에 전해 오는 "제 줄다리기" 민속놀이의 전래를 정확히 고증할 문헌자료는 없으나 구전에 따르면 150여 년 전 풍수지리설에서 마을터가 돼지 형국이라 해서 밤구시혈에 천제단을 설단하고 해마다 정월 5일과 7월7석 날에 제를 지내 지기와 지운을 형수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더욱이 "제 줄다리기" 에 대한 설화는 흥미롭다. 마을터가 돼지 산인데 이 명당을 해치려는 서쪽 사자산과 북쪽 호산이 있어 이 맹수의 세력을 막기 위해 천신에게 제례하고 무사가 호산과 사자산을 겨냥하여 화살을 쏘는 주술의식이 끝나면 동도포와 서도포가 편을 갈라 터누루기 제줄다리기로 하루 행사가 끝을 맺는다.
더욱이 "제 줄다리기" 에 대한 설화는 흥미롭다. 마을터가 돼지 산인데 이 명당을 해치려는 서쪽 사자산과 북쪽 호산이 있어 이 맹수의 세력을 막기 위해 천신에게 제례하고 무사가 호산과 사자산을 겨냥하여 화살을 쏘는 주술의식이 끝나면 동도포와 서도포가 편을 갈라 터누루기 제줄다리기로 하루 행사가 끝을 맺는다.
순서와 내용
가. 길놀이
양편은 줄머리에 각종기와 농악을 앞세우고 줄소리에 맞추어 기세있게 길놀이를 하면서 제단 앞 넓은 들판으로 행진한다.
나. 진놀이
결전장에 도착하면 줄 위에 장수와 "살판재비"가 올라 다양한 줄재주와 용맹을 겨루면서 전의를 돋우어 서로 줄머리를 높이 솟구쳐 겨룬다. 진 편이 화가 나면 고와 고를 맞부딪쳐 힘으로 밀어 붙인다. 만약 서편 숫줄이 밀리면 동편 암줄로부터 음담패설이 터져나오고 고동말기로 기세를 높인다.
다. 고걸이
양 편 대장들이 협설에 의해 동편은 동쪽으로 서편은 서쪽으로 진을 잡고 양 편 줄꾼들은 고걸이 과정에서 결혼과 성행위를 풍자하는 익살과 재담이 서로 교환되면서 수라장이 된다.양 편 대장들의 설득으로 고를 걸고 참나무 비녀목이 꽂아진다.
라. 축제
양 편 대장들은 영기와 농악대를 거느리고 제관이 기다리는 제단에 도착하여 도열하고 축관의 시축과 삼헌제례가 올려지고 무사가 호산과 사자산을 겨냥하여 활을 쏘는 주술의식이 행해지고 난 뒤 농악대가 당산굿을 끝으로 차수가 나팔을 삼차하면 고요했던 들판이 다시 결전의 열기로 달아 오른다.
마. 결전
양 편 제관이 징을 울리면 함성이 하늘에 오르고 지축이 흔들리는 격렬한 결전을 하고 승부가 끝나면 승자는 한덩어리가 되어 전리품으로 패자의 줄꼬리를 잘라 신명나게 승전가를 부른다.
바. 대동마당
잠시 후 동서편은 자연스럽게 도포마을 주민이라는 지연공동체로 어우러져 흥겨운 농악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밤이 깊어가는 줄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