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석불은 높이 150cm로 광배(光背)를 갖춘 좌상이다. 머리위로 육계(肉髻)가 솟아있고 얼굴의 형상은 둥글넓적한 편으로 눈은 정면을 보고 있으며, 코와 입 등은 형식화 되어 작은 편이다. 귀는 길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법의는 양 어깨를 모두 덮고 있으나 무늬는 형식화하여 간략하게 표현하였으며, 수인을 보면 우측손은 우측 무릎 가장자리에 대고 있고 좌측손은 가슴위에 올려 보병을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무릎은 우측발이 좌측무릎 위로 올라오는 길상좌를 취하고 있으며 무릎을 덮은 군의 자락은 간략화 하였다. 광배(光背)는 주형광배(舟形光背)로 화염문(火焰紋)이 선명하다. 조성시기는 려말선초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