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광역시에 거주하다 3년 전 영암읍으로 이주하여 거주 중인 가족입니다.

영암군은 도농복합시는 아니지만, 도시 성격을 띄는 삼호읍과 그 외 농촌지역으로 구분되어 보입니다.
군정운영시에도 인구와 세수입이 많은 삼호읍과 그 외 농촌지역의 복지에 조화와 균형을 맞추시기 위해 애쓰시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아이키우기 좋은 영암 선포 보도자료 확인 후 몇 가지 정책에 반영해주십사 건의드립니다.

1.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현재 어린이집보육공개포털에서 조회해보면 영암 소재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6개소가 조회되나, 총 5개소는 삼호읍에서 운영 중입니다. 영암읍 내 어린이집 환경은 타 시도 대비 열악한 편입니다. 개인사업장인 사립어린이집은 원장의 운영 철학에 따라 운영되지만, 영유아 아이돌봄이 공공의 영역에서 지원하는 만큼 양질의 안정적인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바랍니다.
일가정양립을 위해 안정적인 보육 지원환경이 절대적이므로, 청년인구의 유입과 정착,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영암읍 내 보육환경 개선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내년 1월 개소 예정인 새싹돌봄센터의 운영 계획 등이 마무리되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에 대한 세부 사업 계획 안내와 홍보도 부탁드립니다.

2. 영유아 보육 서비스 확대 운영
영암 이주 후 시간제보육서비스,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해 문의했을 때 통합적인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작년에도 가정에서 아이의 돌봄공백이 우려되어 읍사무소를 찾았을 때도 개선되지 않는 점 아쉬웠습니다. 영유아 양육 가정에 보육서비스 관련 의견수렴, 타 지자체 돌봄 서비스 사례조사 등을 통해 지역맞춤형 보육서비스의 확대를 기대합니다. 특히 타 지역에서는 돌봄지원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영암군은 맞벌이 가정에 대한 세밀한 지원이 아쉽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확대 운영 또는 정책 안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경험한 공공보육서비스 중 실제 도움을 많이 받았던 사례 몇 가지입니다.
- 시간제보육서비스(저녁, 주말 등 보육 지원 등)
-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확대 적극 안내
- 병원돌봄서비스(입원아동돌봄 간병 지원서비스, 병원 통원치료 동행 등): 현재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가 진료 개시하여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진료시간, 진료항목의 제약으로 결국 원정진료를 떠납니다. 아이 입원이 잦은 영유아시기에 맞벌이 가정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 부모의 연차 사용 등 즉각 대응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 임산부 가사돌봄서비스: 초기 또는 막달 임산부에게 청소, 요리 지원 등 가사 지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3. 정보제공 주체별 맞춤형 안내 서비스
영암군 SNS 개설 후 많은 군민들의 기본연락처 정보제공동의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타 광역시 거주했을 때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보제공 문자 또는 SNS 알림이 시기별로 주기적으로 와서 행정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민원인 입장에서는 동일한 서비스인데 행정부서 입장에서는 운영 주체가 달라 일괄적으로 안내되지 못하는 점 아쉽습니다. 현재 정부의 행정 추세가 수요자 중심 행정으로 변모하고 있음에 따라 부서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4. 맞벌이 가정을 고려한 정책 지원
현재 여성친화 정책 중 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정책과 홍보가 아쉽습니다.
특히 군 홈페이지에 내용이 최신화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복지-여성/아동복지 파트에 소개된 내용 역시 삼호읍에 시설이 집중되어 있고,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찾아보기 어렵지만 있는 프로그램 역시 주중 낮시간대에만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양성평등, 일가정양립 국정기조에 맞지 않는 여성프로그램/남성프로그램으로 구분된 교양강좌 운영 역시 성역할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 같아 검토가 필요해보입니다.


지난 3년간 군정 운영에 많은 혁신과 변화가 있었던 것은 느끼고 있습니다.
제도 개혁과 개선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살기 좋은 젊은 영암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늘 군정 운영에 힘써주셔서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 처럼 현장 의견이 반영된 세심한 정책 설계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