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두아이(아들(삼호 서중 2학년)과 딸(용당 초등 6학년))을 두고 있고
해군 3함대에 근무하는 영암 군민입니다. 저희 군인들은(특히 장교) 거의 매년 이사를 다니고 있어서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교육 환경이 아니라 걱정이 많습니다.
올초 영암군에 전입을 할때에도 다행히 삼호 서중학교가 있고 학교 근처에 학원 몇개가 있어서 안심을 하였는데 막상 반년을 살아보니 가장 기본적인 교통편 구축이 안되어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자녀가 삼호소재 학원을 갔다가 집에 오려면 콜 버스 예약을 해야하는데 콜버스는 몇대 안되고 그 또한 33명 이상 예약을 받으면 더 이상 신청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학생들이 수업 중에 콜버스 신청을 위해 셔클 앱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6개월 동안 아내가 차량으로 데려왔는데 또 저희는 아들, 딸 학원 끝나는 시간이 달라서 하루 2번씩 10분거리를 매일같이 왕복하였습니다. 차량으로 10분 거리면 걸어다녀도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군수님께서도 아시듯이 삼호에서 용당으로 걸어다니기에는 왕복 4차선 도로에 가로등도 없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도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막기에는 굉장히 부실해서 성인도 걸어다닐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항을 영암군청 건설교통과 교통행정 담당자께 예산을 반영하여 후반기는 아니더라도 내년초에 반영하여 콜버스 증편을 요청하였는데, 얼마전 결국 그마저도 힘들것 같다라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군가족이 목포로 오게 되면 부대와 가까운 관사를 놔두고 대다수 목포에 있는 관사로 가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아이들이 걱정없이 등하교 및 등하원이 되는곳을 선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크게 학원가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아이들이 학교 또는 학원 끝나고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또 얼마후에 가겠지만 남아 있을 군가족들과 군인 근무특성 고려 누군가는 다시 오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영암에 거주하여 영암이 보다 발전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2009년, 2011~2012년 두번을 영암에 살았고 그기억이 좋아서 다시 목포가 아닌 영암으로 전입하였습니다.)

바쁘신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