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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금정면 취정ㆍ남성마을 8ㆍ15 기념식 화제

2015-08-17   |   나병수조회수 : 5538
영암 금정면 취정ㆍ남성마을 8ㆍ15 기념식 화제

시골마을의 뜻깊은 '광복 70주년' 행사 화제
지난 15일 출향인사 등 초청 '만남의 날' 개최2015. 08.17(월) 16:17

전남 영암군 금정면 월평리 취정ㆍ남성마을 주민들은 지난 15일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출향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70주년 취정ㆍ남성마을 출향인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시골마을 주민들이 매년 광복절을 맞아 민족해방의 기쁨과 지역민 화합을 다지는 독자적인 행사를 무려 70년 동안 꾸준히 치러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영암군 금정면 월평리 취정ㆍ남성마을(이장 나현균) 주민들은 지난 15일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출향인사 등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광복70주년 취정ㆍ남성마을 출향인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행사는 해방 70주년을 맞이하여 1950년 이후 취정ㆍ남성마을에서 출생하여 광주ㆍ전남에서 활동 중인 향우들이 주축이 돼 그 동안 고향을 떠나 경향각지에서 터를 닦고 살고 있는 이 마을 출향인들을 초대하여 '광복 70주년'의 의미와 취정ㆍ남성마을 주민과 출향인 만남을 더욱 뜻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는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영암ㆍ강진ㆍ장흥 국회의원을 비롯 이하남 영암군의회 의장, 임용기 금정면장, 고화자 영암군의원, 김주영 조합장, 김희국 새마을금고이사장, 임용택 취우회장, 나종회 홍보위원(광주대교수), 나현균 이장 등 지역 이장단과 지역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 마을은 1588년 조선14대 선조21년에 밀양손씨가 '밭모실'에 터를 잡아 살기 시작 하였으나 얼마 못가 폐촌 된 후 1680년 문화유씨. 1782년 조선정조6년 전주최씨(남성), 1815년 나주나씨, 1870년 나주임씨, 1890년 경주이씨 등이 집성촌을 이뤄 살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며 '광복절 행사'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마을 관계자는 "현재 취정마을 34세대, 남성마을 15세대을 이루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에서부터 6ㆍ25동란을 겪은 어르신들만 거주 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1945년 8월15일 일제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간직하기 위해 그때부터 매년 광복절날 모든 일을 접고 회관에 모여 국수를 삶아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는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있다"고 밝혔다.
 

김옥조 okjo@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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