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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시설팀 박지유 주무관님을 칭찬합니다. 전문지식은 물론 매우 친절한 응대까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2024-07-19   |   이경용조회수 : 349
안녕하세요?
저는 30년 넘는 공직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고향이 영암이라서 누구보다도 영암을 사랑하는,
어머님이 고향 영암에 사시고, 또 저도 조만간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자연인을 꿈꾸는 50대 후반입니다.
어머님이 더 편하게 사시도록 집을 수리하고, 정리하기 위해
퇴직 후 할 일을 찾아 영암군청과 읍면 사무소에 전화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때마다 만족이나 감동보다는 아쉬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미화시설팀 박지유 주무관과 통화 후 크나큰 감동을 받아
이렇게 칭찬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집안에서 나뒹구는 폐농약과 폐비닐을 처리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1. 한국환경공단 (舊 자원재생공사) 광주전남제주본부
- 영암읍에 수거소를 운영 중인데 폐비닐과 빈 농약병만 수거
- 폐농약은 지자체에 문의
2. 00 사무소
- 폐농약은 판매처에 문의해야
3. 00농협 농자재판매센터
- 그런 이야기는 처음
- 일단 가져와 보세요. 우리가 판 것인지 확인해봅시다.
영암군청 환경기후과 자원순환팀에서는 답을 줄 것 같아 전화했더니
담당부서가 아니라면서 환경미화시설팀 전화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전화했더니 본인 번호가 아닌데도 받아주어 박지유 주무관님과 통화가 되었습니다.
1. "폐농약 수거 장소는 관내에 세 군데가 설치되어 있다.
언제든지 가져오시면 수거가 가능하다."
2. "올 6월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환경부, 지자체에 폐농약 수거를 권고한 사실을 알고 있나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우리 군에서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사업을 추진 중인데
아직은 예산이 부족하여 세 군데만 설치했고, 내년에는 더 많이 설치할 예정입니다."
3. "그런데 설치되어 있다는 00 사무소 직원은 왜 모른가요?"
"아마 수습 요원이라서 제대로 안내하지 못한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제가 잘 알려주겠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들은 답변 중에서 가장 명쾌하였습니다.
대부분 남의 탓으로 돌리기 마련인데 박지유 주무관님은
어린 00 사무소 직원이 상처를 받을까 봐 감싸아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라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4. 그동안 많은 공무원들과 통화했는데 이렇게 전문적으로 친절하게 가르쳐준 분은 처음이라고 했더니
본인이 오래 있었는데 왜 통화가 안 되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어 두 번째 감동을 받았습니다.
잠시 후 00 사무소에 전화하니 잘 몰라서 제대로 안내하지 못했다면서 죄송하고,
언제 어디로 오면 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세 번째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박지유 주무관님 혼자만을 칭찬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저는 고향이 영암이라서 곧 내려오겠지만
이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암은 살기 좋은 곳이고, 다들 친절하게 안내하니
제2의 고향으로 여겨도 좋으니 와서 살아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박지유 주무관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렇게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제가 통화하지 않은 분 중에도 박지유 주무관님처럼 친절하고 전문성을 갖고
응대하시는 공무원분들이 아주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점점 많아지면 우리 고향, 영암도 살기 좋은 동네
연고가 없어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정착해도 좋은 곳으로 인식할 것입니다.
암튼 이런 분들이 점점 더 많아져 입소문이 전국으로 퍼지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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