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9월 3일 다문화여성 70여명을 대상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추석맞이 후원물품 전달과 추석에 관한 이해 교육 및 체험, 악세사리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후원물품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다가오는 추석에 먼 이국땅에서 시집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주여성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품권 후원을 받아 생필품세트를 교육참여자에게 전달했다.

또한 우리나라 4대 명절을 설명한 뒤 추석의 의미와 풍습, 명절놀이 및 추석에 먹는 음식, 추석에 입는 옷, 송편 만드는 법 등 추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한복의 명칭과 한복 입는 순서, 한복 옷고름 매는 법, 한복을 입을 때 주의할 점 등을 배운 후 여성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옷고름을 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미라빌레ART 이미애 강사님의 지원으로 페리도 반지를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듦으로써 시어머님께 그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거주하는 블*사(여,30,필리핀 출생)는 “한국에 시집와 명절이 되면 필리핀 가족이 많이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남편과 아들도 가족이지만 우리를 도와준 다문화센터 여러분들도 다 가족이에요.”라며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주여성들이 한국의 명절문화와 전통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 생활에 익숙지 않은 다문화이주여성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명절의 예절과 음식문화을 배움으로써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