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통 민예품 살리기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지난 23일 우리지역 전통 민예품 『영암참빗』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영암참빗의 주산지인 망호리 마을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 영암참빗 책자 발간 기념식, △ 영암참빗 특별전, △ 영암참빗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하남 군의장, 우승희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박도상 영암농업협동조합장, 김재성 산림조합장, 정찬명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두호 법사랑위원회장, 박문정 영암문화재단 사무국장 등 많은 인사가 참여했다.
영암읍 망호리 마을 출신인 이재철(농업기술센터)씨는 선친의 유산인 참빗도구 27점을 문화유산자원으로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영암문화원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으며, 영암참빗의 역사를 정리한 『영암참빗』(신국판, 132쪽) 출판 기념식에서 김원장은 “영암참빗을 찾아 전국의 유명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영암참빗의 특성과 기능성·예술성을 비교 분석하고 우수성을 밝혀 낸 것이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 300년으로 인식된 영암참빗의 역사를 450년으로 다시 정리하고 학술적 이론을 정립한 김인창 사무국장의 열정과 노고에 대해 치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암참빗 특별전에는 참빗장 이식우 씨의 유품과 더불어, 이번 체험교육에 참여한 망호정 마을의 이상평, 이상조, 이창민, 이경호, 이학희, 이상구, 이선희, 이상욱, 이상교, 이상채 등 경주이씨 후손의 작품 외에 임희숙, 노건우, 박은주, 이창호, 최은희, 윤승희, 백은화, 전옥 씨 등의 작품이 출품·전시되고, 전국박물관에 소장된 영암산 참빗 사진 및 참빗도구도 전시 되었다.
이어 『영암참빗 포럼』에는 한동현 박사(문화자원콘텐츠연구소장)가 ‘지역전통 민예품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발표하였고, 김한남(문화원장)과 송태갑(영암군 학예연구사)은 지정 토론을 이어갔다. 망호정마을 이상융 노인회장은 “영암참빗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영암문화원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번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군차원의 지원과 참빗장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