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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 2003 월출산 야생화 그리고 陶器

2008-12-17   |   관리자조회수 : 5715

월출산 야생화 그리고 陶器 (전시기간 : 2003. 3. 29. ~ 6. 28. / 주최 : 영암군 / 기획 :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매년 3월 대지에서 새 생명이 움트면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과 영암도기문화센터는 생명의 근원인 흙과 생명을 담아내는 도기의 새로운 이야기를 특별전으로 기획하고 있다.

 

2003년 새 봄에는 봄빛을 가득 담은 월출산 야생화의 싱그러움을 푸근한 흙의 기운이 가득한 도기에 담아 미술관으로 초대하였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힘이 빚은 아름다운 세계를 미술관안에서 흙공예품 도기와 함께 재조명하여 보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이다. 미술관안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빛을 통하여 대자연의 생명력이 문화공간속에서도 힘을 발휘하도록 기획한 이 전시에서는 꽃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도기의 생명력을 강조하고 도기의 생활화를 거듭 제안한다.

 

전시의 내용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내는 흙의 기운이 살아있는 영암도기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흙의 기운, 한국역사상 가장 거대한 도기인 옹관의 제작기술이 옹기로 이어지는 천년 역사를 보여주는 천년의 숨결, 숲 속의 정기를 옹기와 야생화로 표현한 숲의 소리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 사진작가의 눈을 통하여 읽혀진 월출산과 영암황토 들녘, 마을의 토담에 어우러져 있는 야생화의 수수한 아름다움과 우리 선조들이 남긴 민화 속에 나타난 꽃그림도 전시한다. 그리고 전시장 주위의 개울가, 소나무 아래 정자주변, 구림마을의 토담, 장독대 주위에 피어나고 있는 작은 들꽃들도 모두 전시품이 되는 이 전시는 미술관 밖의 모든 풍광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청초하면서 화려한 빛, 그윽하면서도 풍만하고 다양하면서도 통일되어 있는 은은한 유색,
약한 듯 하면서도 생명력을 키우는 기능이 강한 도기와 그 특성이 유사하다. 이 때문에 도기와 야생화는 절묘하게 서로 조화되어 각각의 아름다움을 서로 살려주므로 도기의 예술성도 재음미하게 된다. 또한 도기는 자기와 달리 흙으로 되돌아가는 기능이 강함과 생명을 키워내는 우리 흙의 환경을 보다 유용하게 보존하기 위하여서는 자기보다 도기가 필요하다. 이에 도기의 생활화를 적극 제안하며 한국문화의 정체성 정립은 물론 우리 주변환경의 정화ㆍ보존, 자연과의 동화를 권유하고자 하는 것이 이 전시의 기획목적이다. 흙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키워지는 도기와 야생화는 수려한 월출산이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전시공간에서 우리 민족 삶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그 싱그러움으로 우리 삶 속에 자연과 역사의 향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흙의 기운 | 생명을 담는 영암도기 돌샘

 

돌샘에 담긴 별꽃의 모습돌샘에 담긴 별꽃 (Chickweed in Stone Spring)

 

산 아래마을의 모습산 아래마을 (Village at the Foot of Mountain)

 

 

천년의 숨결 | 영생의 자리 옹관

한민족 삶의 역사와 함께 하여온 한국도자사의 진정한 주인공인 한국도기는 이미 1500여년전 마한의 옹관에서 거대한 독짓는 첨단기술과 풍만하면서도 유려한 한국옹기의 아름다움이 완성되었다.

 

영생의 자리 옹관의 모습영생의 자리 옹관 (아름지기 作)

 

숲의 소리 | 맑은 물을 담고 있는 옹기

예쁜 작은 꽃들과 푸른 물이 옹기의 맑은 물과 어우러져 있는 숲의 소리 , 숲의 내음은 스러져가는 생명을 되살리는 묘약이다.

 

옹기에 핀 봄의 모습옹기에 핀 봄 (Sprig Blossoms on Onggi)

 

생명을 실은 고목의 모습생명을 실은 고목 (Witheres Tree Sprouts Life / 도기문화센터 作)

 

맑은 물을 담은 옹기의 모습맑은 물을 담은 옹기 (Onggi Containing Clean Water)

 

태초의 생명력의 모습태초의 생명력 (Life Force in the Beginning of the World)

 

고목, 이끼 그리고 도기

- Withered Tree , Moss ,and Pottery
- 도기문화센터 作

 

실내정원 월출산 아랫마을의 모습실내정원 월출산 아랫마을 (Indoor Garden Village below MT. Wolchul)

 

사진으로 보는 월출산 들꽃이 보이는 창 (이종수)

월출산 들꽃이 보이는 창(이종수)의 작품  월출산 들꽃이 보이는 창(이종수)의 작품

 

전시기간행사(Event during the exhibition)

개막식 Opening Ceremony : 전통 고가마 영암요 화입식 (3.29)
A ceremony lighting a fire in an old, traditional kiln (March 29)

영암의 붉은 흙기운을 머금은 도기에 야생화의 싱그러움을 담아 설치미술의 형태로 전시한 특별전 개막식과 개막행사로 대동계가 주관한 전통제례의식에 따라 거행된 옛 전통가마 화입식은 많은 지역사회 유지들과 문화계 인사,유림, 도예가, 지역주민등이 참석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모습

 

들꽃 분재 만들기_야생화 盆景 (4.26)
Planting wild fowers in pottery (April 26)

영암도기를 이용하여 산과 들에서 피어나는 우리 꽃으로 산, 계곡, 호반등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보는 야생화분경(盆景)을 만들어 보았다.
진행:조석화(한국분재협회이사) 박희수(영암삼호) 

들꽃 속의 햇차와 영암도기_영암도기 돌샘과 들차회 (5.24)
Wild flowers, Yeongam pottery , and tea (May 24)

영암다기'돌샘'과 우리 차 그리고 우리 야생화의 조화가 빚어내는 전통문화의 멋스러움과 의미를 음미하고 도기의 생활화와 함께 차의 생활화도 제안해 보는 자리로 마련한 이 행사는 울창한 송림속 운치 있는 회사정에서 진행되었다.
행다:왕인차회,보성차문화회,진주야생차회,중국차연구회

폐막식 Closing ceremony_들꽃과 여름맞이 사대부의 음료 (6.28)
Wild flowers and early summer drinks of the ncole class of old times (June 28)

영암도기로 차린 주한외교사절 초빙만찬_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국제교류재단 공동기획 (5.15)
Table setting for dipicmatic corps in Korea using Yeongam
Pottery in conjunction with Korea Fsoundation (May 15)

7개국 12명의 주한외교사절을 초청하여 특별전과 옛 전통마을인 구림마을 관람 후 도기문화센터 느티나무 그늘 아래 마련한 이 만찬은 외국인들에게 영암도기와 야생화가 연출하는 아름다움을 통해 한국전통문화환경을 알리는 자리였다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Education program for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