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 2002 질그릇, 자연의숨결전
영암도기문화센터에서는 "질그릇, 자연의 숨결전"을 기획 전시합니다. 질그릇은 선사시대이래 우리민족의 삶속에 생활용기로서 긴 생명력을 이어온 한국 도자사속의 진정한 주인공이며, 영암은 질그릇 생산의 맥을 이어온 한국도기의 신성한 성지입니다.
질그릇은 또 과거전통으로서의 가치만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친화적 흙의 성질과 순수하고 질박하며 오히려 세련된 선과 질감들이 현대적 생활양식과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온고지신"의 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그릇의 아름다움은 거친듯 숨쉬는 태토와, 흙과 함께 호흡을 조절하는 도공의 물레질에서 나오는데, 흙띠를 수레로 두드려 만드는 타렴성형의 멋이 바로 질그릇의 한국적인 선과 넉넉한 비례미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도기 제작기법인 타렴성형법을 고수하며 작업하는 장인과 도예가들을 초대하여 영암의 황토로 빚은 질그릇을 선보입니다. 이들은 편리함을 뒤로한채 옛방법을 통해 한국적인 질그릇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는 진정한 장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남지역의 독특한 쳇바퀴타렴, 경기지역의 흙띠타렴, 수레로 문양을 표면에 배치한 현대적기법등 다양한 방법에서 나오는 서로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암도기문화센터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 시대의 장인들이 만들어낸 질그릇의 멋과 가치에 대해 생각을 되새겨보면서 영암 황토의 우수성을 실험하는 직업의 연장선에서 앞으로의 긴 여정에 또 한발을 딛고자 합니다.
- 강성곤(KANG, SUNGKWON)
- 350x200x450
- 산화소성 1240'c
- 박순관(PARK, SOONKWAN)
- 400x400x500
- 환원소성(내화갑소성) 1240'c
- 배요섭(BAE, YOESUEB)
- 400x400x500
- 환원소성 1280'c
- 이능호(LEE, NEUNGHO)
- 800x800x300
- 환원소성 1250'c
- 정윤석(JUNG, YOONSUK)
- 350x350x550
- 산화소성 1200'c
- 홍영수(HONG, YOUNGSOO)
- 340x340x400
- 산화소성 120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