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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반구장경병(陶器盤口長頸甁)

유물번호 : 000403   |   도기구분 : 김대환기증유물   |   국적/시대 : 한국-고려   |   크기 : 높이 21.0cm 입지름 6.5cm 바닥지름 11.5cm  
도기반구장경병(陶器盤口長頸甁) 이미지 1도기반구장경병(陶器盤口長頸甁) 이미지 2도기반구장경병(陶器盤口長頸甁) 이미지 3도기반구장경병(陶器盤口長頸甁) 이미지 5도기반구장경병(陶器盤口長頸甁) 이미지 6

도기설명
고려시대 도기 반구장경병(盤口長頸甁)이다. 전체적으로 회흑색을 띠며, 표면에는 흙이 흡착된 흔적이 남아있다. 입술은 각이 지고 꺾여 단이 있는 반구형이다. 긴 목이 특징적이며, 사선으로 넓어지는 어깨는 몸통의 최대 지름을 이룬다. 아래를 향하면서 몸통을 점차 좁아진다. 굽은 평굽이다. 기다란 목에 촘촘하게 가로선이 그어졌는데, 이는 물레 회전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어깨와 몸통 부분에 역시 가로선이 있다.
접시 형태의 반구형 입술과 기다란 목을 특징으로 하는 반구장경병은 도기를 비롯하여 청자(靑磁), 동기(銅器)로도 제작되어 고려시대 재질 간 동일한 기형이 공유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도기 반구장경병은 11세기 이후부터 13세기까지 분묘(墳墓)에서 다수 확인되어 부장(副葬)을 위해 제작된 기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고려 중기 이후 분묘 조성이 증가하면서 부장품의 하나로 청자반구장경병이 선택되었는데, 이러한 추세의 여파로 도기반구장경병의 제작과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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