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노리가마터 출토 백자편
유물번호 : 000102 | 도기구분 : 소장품 | 국적/시대 : 한국-조선 | 크기 :
도기설명
전남 영암군 금정면 안노리 백자 가마에서 생산된 백자편이다. 색조는 전체적으로 회백색을 띤다. 발과 접시 등 일상생활에서 식기로 사용되는 기종이 대부분이며, 번조(燔造)에 실패하여 포개어진 채로 구워진 것도 있다. 일부 편에는 가마의 벽체에서 떨어진 불순물이 부착되어 있다. 굽에는 태토를 동그랗게 빚어 부착했는데, 이는 여러 개의 그릇을 포개어 구울 때 겹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영암군 금정면은 조선 고종(高宗) 32년(1895년)에 나주군에서 영암군으로 편입된 지역이다. 조선 전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따르면 나주의 남쪽 금마리(金磨里)에 하품 도기소 1곳이 있다고 기록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현재 영암군 금정면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조선 전기부터 도기 제작의 전통이 있던 금정면 일대에서는 민수용(民需用) 백자를 제작했던 것으로 보이며, 안노리 백자편은 굽 받침의 형식으로 보아 조선전기인 15~16세기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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