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설명
고려시대에 제작 사용된 도기제 매병이다. 짙은 회청색의 경질이다. 입술은 바깥쪽으로 살짝 외반되어 있으며, 입술에서 연결된 어깨는 넓고 풍만하게 벌어진다. 벌어진 어깨에서 몸통으로 내려올수록 ‘S’자 곡선으로 내려간다. 바닥으로 내려갈수록 다시 살짝 넓어지며 바닥에 연결된다. 바닥은 편평하며 물레축흔이 있다. 몸통에는 격자문 타날 후 물손질한 흔적이 있고 도구로 표면을 연마하였다. 상단 목주위에는 음각으로 원을 둘렀다.
이와 같이 입술이 외반된 스타일의 도기매병은 경기도 화성 분천리 B지역 52호와 56호 토광묘에서 출토된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도기매병은 같이 출토된 청자매병의 양식상 14세기대에 해당하여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