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단경호(陶器短頸壺)
유물번호 : 000580 | 도기구분 : 김대환기증유물 | 국적/시대 : 한국-고려 | 크기 : 높이 15cm, 입지름 9.6cm, 굽지름 11cm
도기설명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단경호이다. 회청색 경질이며 완형이다. 목이 매우 짧아서 단경호라 부른다. 입술은 살짝 외반하였으며 목에서부터 어깨를 지나 몸통에서 최대경을 형성한 후 좁아들면서 마무리된다. 바닥은 평평하다. 몸통에는 격자문을 타날(打捺)한 후 물손질한 흔적이 보인다. 양 어깨에 고사리문양을 등간격으로 부착하여 장식하였다. 어깨에는 ‘×’자 부호가 새겨져 있다. 이러한 형태의 단경호는 고려시대 유적 중 분묘에서 부장품으로 많이 선호되었다. 특히 고려시대 중기, 즉 12세기 이후에 경기도 지역 분묘에서 다수 확인되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경기도 오산 관동 12호 토광묘(土壙墓)를 들 수 있다. 또한 조선전기인 15~16세기에 해당하는 경기도 고양 중산 더부골 분묘군에서는 모두 8기의 토광묘에서 단경호가 출토된 바 있다. 출토사례를 종합해 보면 단경호는 고려중기에서 조선전기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제작 사용되었던 기종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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