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족정(陶器足鼎)
유물번호 : 000579 | 도기구분 : 김대환기증유물 | 국적/시대 : 한국-고려 | 크기 : 높이 12.9cm, 입지름 13.3cm
도기설명
다리가 세 개 달린 족정(足鼎)이다. 회흑색의 경질이다. 입술은 외반되었으며 배가 둥근 몸통에 바닥은 평평하다. 몸통에는 물레흔이 보이며, 다리의 상단 부분에는 그을린 흔적이 있다. 몸통 아래로 길쭉한 다리 세 개가 부착되어 있다. 다리 아래쪽은 바깥쪽으로 바라졌다. 정(鼎)은 본래 고기를 삶는 솥으로, 발이 3개가 붙어있는 세발솥은 중국 상(商)나라시기 청동 예기(禮器)로 사용되었다. 도기로 된 정은 조선에 이르러서도 궁중 연향에서 사용되었는데, 18세기 영조대 연향의궤인 『갑자진연의궤(甲子進宴儀軌)』, 『수작의궤(受爵儀軌)』에 따르면 도기로 된 족정이 기재되어 있다. ‘족(足)’이 강조된 것으로 보아 도기족정과 같이 발이 여러개 달린 솥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양도성 안 유적인 종묘광장 인근의 건물지와 종로 어영청지에서 동물의 다리가 부착된 도기가 출토되어 조선시대 도기족정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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