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옹기
유물번호 : 000005 | 도기구분 : 소장품 | 국적/시대 : 한국-조선 | 크기 : 전체높이 62cm 최대지름 34cm
도기설명
조선시대에 제주도에서 제작된 항아리로 완형이다. 전체적으로 적갈색을 띠나 일부 황색을 띠어 색조가 균일하지는 않다. 입구는 넓고 입술 부분은 어깨와 전이 만나는 안쪽 부분이 전의 윗부분보다 날카롭게 돌출된 노전이다. 몸통은 점차 부풀어 올라 중심 부분에서 최대경을 이루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좁아지는 형태이다. 몸체의 중심에서 약간 위쪽에 이중의 돌대가 둘려 있는데, 중간중간 빗금으로 눌러 장식했다. 이런 띠장식은 무른 흙인 목질로 붙인다고 하여 ‘목질띠’라고도 한다. 장식적인 효과도 있지만 기물 안으로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거나 파손을 방지하는 철사를 묶고 고정하는 실용적 효과가 있다.
조선시대 옹기는 일반적으로 잿물을 시유하고 번조하지만, 제주도 옹기는 잿물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구워내 특징적이다. 굽는 과정에서 자화(磁化)되고 땔감에 의한 자연유나 흙 자체의 성질에 따라 반질반질한 붉은 색감이 나타난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항아리의 재료가 되는 흙 또한 화산회토의 특성을 지니며, 현무암으로 축조된 돌가마에서 구워지기 때문에 붉고 윤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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