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장군병(陶器缶甁)
유물번호 : 000611 | 도기구분 : 김대환기증유물 | 국적/시대 : 한국-고려 | 크기 : 높이 20.5cm, 입지름 7.8cm, 굽지름 14.6cm
도기설명
도기로 만든 장군이다. 회청색 경질이다. 몸통 상단 중앙에 울퉁불퉁하게 벌어진 입술이 있고, 몸통이 옆으로 넓게 퍼져 누운 형태이다. 측면의 한쪽은 편평하고 반대쪽은 둥글다. 다소 거친 표면에는 격자문을 타날(打捺)한 후 물손질하였다. 측면에 ‘전(全)’자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 장군은 조선시대 문헌에 장본(獐本), 장본(長本), 장분(長盆)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물·술·장·분뇨 등 액체를 저장·운반하는데 사용하던 용기로 알려져 있다. 가로로 긴 몸통이 장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일반 기종과는 다른 제작 방법을 가진다. 이를테면, 호(壺)와 같이 높고 둥근 기종은 상-하를 접합한 뒤 윗면에 구멍을 뚫어 입술을 만드는데, 장군의 경우 그 공정에서 추가로 몸통을 가로로 도치시킨 상태에서 한쪽면을 뚫어 입술을 성형한다. 장군은 도기 외에 목기(木器), 자기(磁器)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형태의 장군은 조선전기인 15~16세기에 해당하는 분묘에 부장품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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