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2면편호(陶器二面扁壺)
유물번호 : 000578 | 도기구분 : 김대환기증유물 | 국적/시대 : 한국-고려 | 크기 : 높이 24.2cm, 입지름 10cm, 굽지름 13cm
도기설명
동체 양면을 누른 회흑색의 2면편호이다. 양 어깨 상단에 동물 얼굴 모양을 부착했다. 전체적으로 짧은 목을 타고 어깨에서 최대경을 형성하였다가 좁아드는 형태이다. 이들 기종은 부장품으로 고려 양광도 지역에 해당되었던 경기도와 충청도의 분묘에서 고려후기 상감(象嵌)이 시문된 청자발, 청자접시와 함께 공반되는 특징을 보인다. 기형의 형태가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도기‘양온’명2면편호(陶器‘良醖’銘二面扁壺)>와 동일하다. 여기에 새겨진 ‘양온(良醞)’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상감‘양온’명연류문편병(靑磁象嵌‘良醖’銘蓮柳文扁甁)>에도 같은 명문이 새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간지(干支)까지 시문되어 있어 명문과 간지를 함께 살펴보았을 때, 1345년으로 비정된다. 이러한 도기와 청자에 시문된 ‘양온’은 관사(官司)의 명칭에 해당되며, 고려 문종(文宗, 1019~1083) 때 만들어져 국가의 제사나 큰 행사 때 술과 감주 등 음식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였다. 덧붙이자면, 관사명이 새겨진 고려도기는 모두 4종류로 음식과 관련된 관사인 ‘양온(良醞)’ ‘사온(司醞)’, 왕실의 재정과 관련된 관사 ‘덕천고(德泉庫)’, ‘보원고(寶源庫)’로 모두 왕실에서 소비된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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