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유물 아카이브

박물관 소장유물 아카이브

도기2면편호(陶器二面扁壺)

유물번호 : 000577   |   도기구분 : 김대환기증유물   |   국적/시대 : 한국-고려   |   크기 : 높이 32.5cm, 입지름 8.5cm, 굽지름 1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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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설명
고려시대에 주로 제작된 몸통 양면을 누른 2면편호이다. 회청색 경질의 완형이다. 어깨와 몸통에 횡침선을 둘렀으며 어깨 부분에는 두 개의 동물의 얼굴 모양을 붙여서 장식했다. 반구형의 입술에 어깨에서부터 사선으로 벌어졌다가 몸통에서는 서서히 좁아드는 형태이다. 완형의 편호는 대부분 분묘에서 출토된 것들로 당시 양광도지역에 해당되었던 특히 경기와 충청지역에서 선호되던 기종이었다. 고려후기 상감(象嵌)기법으로 장식된 청자 발, 접시 등 기명과 함께 공반되었다. 기형의 형태가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도기‘양온’명2면편호(陶器‘良醖’銘二面扁壺)>와 동일하다. 여기에 새겨진 ‘양온(良醞)’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상감‘양온’명연류문편병(靑磁象嵌‘良醖’銘蓮柳文扁甁)>에도 같은 명문이 새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간지(干支)까지 시문되어 있어 명문과 간지를 고려하였을 때 1345년으로 비정된다. 즉 14세기 중기 이후에 제작 및 소비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도기와 청자에 시문된 ‘양온’은 국가의 제사나 큰 행사 때 술과 감주 등을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관사(官司)의 명칭으로, 고려 문종(文宗, 1019~1083) 때 설치되었다. 충선왕 복위년(1308)에 ‘양온’에서 ‘사온(司醞)’으로 명칭이 여러 번 바뀌다가 공민왕 21년(1372)에 사온서로 확정되었다. 현재까지 관사명이 새겨진 고려도기는 모두 4종류로 왕실에서 소비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식과 관련된 관사인 ‘양온(良醞)’ ‘사온(司醞)’, 왕실의 재정과 관련된 관사 ‘덕천고(德泉庫)’, ‘보원고(寶源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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