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흙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 많지만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길이 영암에는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기찬묏길을 걷는 사람을 보면 날카로운 것에 찔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평지에 흙길이 있다면 모래길이 있다면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을까요.
목포와 장흥에 사는 친구는 맨발길을 걷고 나면 밤에 깊은 잠을 자고 아침에 몸이 가볍다고 자랑하곤 합니다. 영암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우리 군민들에게도 자연 치유의 길을 열어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2년 7월에도 맨발 길을 조성해 달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산성대 입구에서 캠핑장까지 흙길을 조성하면 좋겠다는 글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KBS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맨발로 걷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상세하게 방영되었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전국적으로 맨발로 걷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영암에도 아주 좋은 기찬묏길이 이미 있기 때문에 이 곳의 어느 구간을 조금만 정비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