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일기(海槎日記)
편저자 : 조엄(趙曮) | 번역자 : | 유형 : 사행록 | 쪽수 : 6월 18일 | 총권수 : 5권
일본이 처음에는 문자를 숭상하지 않다가 응신천황(應神天皇)에 이르러서 백제가 경전과 여러 박사를 보내 주었고, 이중천황(履中天皇)에 이르러서 국사(國史)를 두었으며 경체천황(經體天皇)에 이르러서 백제가 또 오경 박사를 보냈다. 흠명천황(欽明天皇) 대에 이르러서 백제가 불상과 불경을 보냈으니, 일본의 불교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백제 사람 왕인(王仁)과 아직기(阿直妓)는 어느 때 들어갔는지 알 수 없으나 일본에서 처음으로 서적을 가르쳤으며 그 후 임진란 때 우리나라 사람 수은(睡隱) 강항(姜沆)이 4년 동안 잡혀 있었는데, 그때 순수좌(舜首座)란 승려와 교유하면서 비로소 문교(文敎)를 열었다.
日本初不尙文字。至應神天皇。百濟送經傳諸博士。至履中皇。置國史。至經體皇。百濟又送五經博士。至欽明皇。百濟送佛像佛經。佛敎始此。百濟人王仁阿直妓。未知何時入來。而始敎書籍於日本。伊後壬辰亂時。我朝人姜睡隱沆。被拘四年。其時有僧舜首座者。相與從遊。始開文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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