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계갑문사(長門癸甲問槎)』 제3권
편저자 : 농학대(瀧鶴臺) | 번역자 : | 유형 : 필담록 서간 | 쪽수 : 추월 남공께 동행 10절구와 함께 서신을 드리다[贈秋月南公東行十絶句幷書] | 총권수 : 4권
잠시 저 낭화에서 쉬시게 되면 강남의 매화가 언덕에 가득하여 눈이 들이치듯 꽃이 피어 있을 것입니다. 이에 나부선자(羅浮仙子)가 옅게 화장을 하여 청려(淸麗)한 향기를 사람들에게 풍기며 지나가는 가빈(嘉賓)을 맞이하는데 빼어난 용모로 한 차례 웃으면서 아름답게 교태를 부릴 것입니다. 이때를 당해 말에 기댄 채 붓을 휘두르시면 시상이 용출하는 듯하여, 만약 회고의 정이 일어난다면 마땅히 왕인(王仁)에게 노래로 화답하여 천세토록 아름다움을 견줄 수 있을 것입니다.
暫憩彼浪華, 則江南梅花滿岸, 侵雪英發。迺羅浮仙子淡粧, 淸麗芳香襲人, 迎嘉賓來過, 而孱顔一笑, 嫣然獻媚。當此時也, 倚馬揮毫, 藻思如湧, 若能起懷古之情乎, 當賡歌於王仁, 媲美於千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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